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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골 선영에서 / 녹암 진장춘 감자 심고 조를 심고 밭을 매던 할머니께 점심 갖다 드리던 곳 그 땐 증조모님 묘 하나뿐이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먼저 오시고 숙부님 두 분도 오시고 아버지 어머니도 오시고 이제 조상들 마을이 되었다. 언젠가 나도 올 곳인가 억새와 쑥대가 키만큼 자라고 무덤 위엔 시금치풀이 무성한데 고추잠자리 무덤 위를 나르고 황량한 바람만 분다. 예와 같이 하늘 맑고 앞산 푸른데 좌청룡 우백호 하던 지관도 가고 나 홀로 여기 와서 절을 한다. 여기 어딘가에 세살 때 간 여동생 무덤도 있다는데 무덤 위엔 무심한 가을볕 내 가슴엔 아프고 고달픈 추억들이 뜬 구름처럼 흘러 들어오네. *애골이란 말은 애기들 무덤 터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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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о♣마음의 쉼터↘ > 詩人 녹암 진장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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