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구하는 본성...
노스님이 갠지스 강가에 앉아서 시를 암송하고 있었다. 그때 나무 위에 있던 전갈 한 마리가 강물에 빠져 버렸다. 전갈이 허우적대는 모습을 지켜본 스님은 전갈을 건져서 나무에 도로 올려놓았다. 그러나 전갈은 괘씸하게도 자신을 구해 준 스님의 손을 물어 버렸다. 스님은 개의치 않고 다시 강가에 앉아서 시를 암송했다. 스님은 다시 허우적거리는 전갈을 건져서 나뭇가지에 올려 주었는데 전갈은 또 스님의 손을 깨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갈이 또다시 강물에 떨어졌고 스님은 물에 빠진 전갈을 건져 나무에 올려 주었다. 이번에도 전갈은 은인의 손을 깨물었다. 그런데도 전갈은 매번 스님을 깨물더군요. 저 못된 걸 죽도록 내버려 두지 왜 구해주십니까?' 깨무는게 전갈의 본성이니까요.' 하지만 그걸 알면서 스님은 왜 전갈을 피하지 않습니까?' 나는 사람이고, 목숨을 구해 주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 아니겠소?'
(이옥순, '인생은 어떻게 역전되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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