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글] 평정심(平靜心)의 걸림돌/혜천 김기상 & photo by 김순용 [영상 글] 평정심(平靜心)의 걸림돌/혜천 김기상 & photo by 김순용 https://youtu.be/OJ6vpYck7GQ ,·´″```°³о♣마음의 쉼터↘/詩人 혜천 김기상 2018.04.19
`미안하다' / 혜천 김기상 `미안하다' / 혜천 김기상 해마다 어버이날이면 부모님 생각에 목이 메인다 임종하시는 순간까지 평생을 두고 저희 자식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셨다 너희들 실하게 키워내지 못해서 너희들 갖고 싶은 것 다 채워 주지 못해서 너희들 하고 싶은 것 한껏 받쳐 주지 못해서 .. ,·´″```°³о♣마음의 쉼터↘/詩人 혜천 김기상 2014.05.08
잠 / 혜천 김기상 잠 / 혜천 김기상 잠에서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때 죽음이라 부른다 그러기에 죽음을 영면(永眠)이라 이르지 않는가 그렇다면 매일 밤 반복하여 잠자리에 드는 행위는 어쩌면 죽음의 예행연습인지도 모른다 연만한 노인일수록 밤잠에서 자주 깨며 일단 깨고 나면 다시 잠들기가 여간 쉽.. ,·´″```°³о♣마음의 쉼터↘/詩人 혜천 김기상 2014.04.03
감응(感應) / 혜천 김기상 감응(感應) / 혜천 김기상 위층에 사는 젊은 아낙이 시들시들 죽었다 싶어 내다버린 이름있는 화초를 아내가 냉큼 주어다가 거름흙을 보태고 먼지떨고 닦아주고 햇볕따라 자리 옮기며 제때에 물을 주면서 "주인 잘못 만나 고생깨나 했구나 제발 되살아나 네 구실을 해야지 아니 그러냐 !" .. ,·´″```°³о♣마음의 쉼터↘/詩人 혜천 김기상 2014.03.15
외따로 / 혜천 김기상 외따로 / 혜천 김기상 손에손잡고 원앙처럼 함께 나들며 공원산책으로 열심히 건강을 다지던 금실 좋기로 소문난 할아버지 어느날 갑자기 할머니가 떠나시고 나서부터는 종종 산책할 때 두 분 함께 쉬시던 양지바른 공원 벤치에 우두커니 홀로 앉아 하염없이 허공만 바라보고 계신다 먼.. ,·´″```°³о♣마음의 쉼터↘/詩人 혜천 김기상 2014.02.28
산을 닮고 싶다 / 혜천 김기상 산을 닮고 싶다 / 혜천 김기상 산은 우리들 사람들에게 봄이면 봄이어서 좋고 여름이면 여름이어서 좋고 가을이면 가을이어서 좋고 겨울이면 겨울이어서 좋다 이처럼 산은 1 년 내내 그 모든이에게 호감을 준다 나도 산처럼 언제나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혜.. ,·´″```°³о♣마음의 쉼터↘/詩人 혜천 김기상 2014.02.16
성찰 / 혜천 김기상 혜천 2014.01.30 05:55 http://blog.daum.net/hckks0328/12363331 ,·´″```°³о♣마음의 쉼터↘/詩人 혜천 김기상 2014.02.01
고목(枯木) / 혜천 김기상 고목(枯木) / 혜천 김기상 그 많던 이파리 모두 떨군 채 매서운 대한 추위에 발가벗은 앙상한 몸매로 달랑 빈 까치둥지 하나 붙안고 서 있다 한때는 까치들 서로 다투어 연년 세들어 살았건만 네가 생기를 잃고서부터는 둥지 떠난 까치마저 기별이 없다 죽어서조차 편히 쉬지 못하고 검은 .. ,·´″```°³о♣마음의 쉼터↘/詩人 혜천 김기상 2014.01.15
한 해를 보내고 맞으며 / 혜천 김기상 한 해를 보내고 맞으며 / 혜천 김기상 오늘은 2013년 한 해의 임종을 맞는 12월 31일입니다. 희수(喜壽)를 매 조지며 스스로를 돌아보니 몰라보게 오감(五感)이 둔해졌고 몰라보게 거동이 굼떠졌습니다 몰라보게 식량(食量)이 줄어들었고 몰라보게 체력이 떨어졌습니다 몰라보게 잠도 줄어.. ,·´″```°³о♣마음의 쉼터↘/詩人 혜천 김기상 2014.01.01
설화(雪花) / 혜천 김기상 설화(雪花) / 혜천 김기상 바람 한 점 없는 푹한 날씨에 한나절 꾸준히 내리는 함박눈이 나무나무 가지가지마다 탐스런 순백의 꽃으로 피어난다 이토록 아름다운 설화는 근래들어 처음이다 혼자 보기 너무 아까워 집사람 불러내어 함께 걷는다 아파트 뒷녘 소나무 숲 자락에 수북이 쌓인 .. ,·´″```°³о♣마음의 쉼터↘/詩人 혜천 김기상 2013.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