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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sunog 체칠리아 2008. 5. 12. 21:53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탐욕 속을 헤매다가 정신을 차려서
내가 돌아갈 곳인 순수의 세계를 깨닫거나
온갖 불만속에 찌들어 있다가
마음을 새롭게 기울여
돌아갈 곳인 평화의 세계를 깨닫는 일은
얼마나 상쾌한 일인가.

또 답답함 속에 갇혔다가 마음을 열어
내가 돌아갈 곳인 자유의 세계를 찾아내는 일이나
땅에만 엎드려 있다가
영혼에 사랑과 희망을 불어넣어
내가 돌아갈 곳 하늘의 세계를 발견하는 일은
얼마나 황홀한 일인가.

영혼의 고향. 즉 순수와 평화.
자유와 사랑으로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시들하거나 무더운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매우 행복한 바탕이다.

고향은 언제나 나를 푸근하게 위안해 주는 어머니다.
고향을 떠나 있을때 나는 떠돌이가 되어
불안과 불만 파괴와 무질서에 들 뿐이지만

다시 영혼의 고향을 떠올리면
안정과 조화 질서와 만족에 드는 순례자가 되는
영예를 느끼게 된다.

떠돌이는 돌아갈 곳을 모르는 방황의 사람이지만
순례자는 곧 돌아갈 곳을 정확히 아는
목표 의식을 지닌 사람이다.

그렇다면 나는 순례자의 영혼으로
늘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또한 고향에 닿는 행복감을 누리면서
내가 살아야 하는 목표를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내가 죽을 때 안심하고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을
상상하는 일 역시 감미롭고 기쁜 일이다.

- 김영수의 "그대 영혼에 물어보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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