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마음의 쉼터↘/詩人 혜천 김기상
후회와 다짐 / 혜천 김기상
해마다
연말연시 또는 세밑과 설이 되면
사람들은 으레
가는 한해를 성찰하고
오는 한해를 설계한다
지나간 한해를 성찰하다 보면
아쉽고 후회스런 일들이 없을 수 없고
다가오는 한해를 설계하다 보면
아쉽고 후회스런 일들을
더는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이런저런 다짐들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후회와 다짐은
연말연시나 세밑과 설만이 아니라
하나의 일을 마무리하고
다시 일을 시작하는
성찰과 설계의 매듭마다
존재하게 마련이다
어떤 일을 착수함에 있어
아무리 주의를 기울이고 신경을 써도
전혀 예측하지 못한
갖가지의 환경과 여건 등의 변화 때문에
본의 아니게 후회스런 일을 당하는 경우가
없지 아니하다
특히,
이번의 구제역으로 피해를 입은
가축농가의 대재앙처럼
불행의 규모와 정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후회막급일 때
다짐의 강도는 한층 강해질 수밖에 없다
후회는 다짐으로 이어지고
다짐은 거듭나는 계기로 작용한다
의미있는 삶이란
따지고 보면
성찰적인 후회와
발전지향적인 다짐의
끊임없는 연속 과정이기도 하다
개과천선(改過遷善) · 전화위복(轉禍爲福)
칠전팔기(七顚八起) · 권토중래(捲土重來)....등은
간단없는 후회와 다짐이 가져다 준
값비싼 인생살이의 덕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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