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귀복 작곡 모음

얼굴/심봉석 시,신귀복 곡/윤연선 노래/합창곡

sunog 체칠리아 2011. 4. 19. 23:24

    얼굴 - 심봉석 시, 신귀복 곡 윤연선 합창곡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무지개 따라 올라갔던 오색 빛 하늘 아래 구름 속에 나비처럼 날으던 지난 날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곤 하는 얼굴
 
    얼굴-두 교사가 5분만에 만들어낸 즉흥곡 1974년 어느 날이었습니다. 윤연선은 우연하게 들은 맑고 순수한 '얼굴'의 멜로디와 가사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해요. 소극적 성격인지라 몇 번의 망설임 끝에 용기를 냈다고 하는데요. 당시 서울 마포에 위치한 동도중학교 음악교사였던 작곡가 신귀복씨를 찾아가서 노래 테스트를 받고 악보를 받아냈던 것이라고 합니다. 국민 가요급 노래인 ‘얼굴’의 탄생 비화도 흥미로운데요. 작곡가가 중학교 음악교사라고 했잖아요. 1967년 3월 2일. 신학기를 맞은 동도 중학교의 첫 교무회의가 얼굴이라는 노래 탄생의 무대가 됐다고 합니다. 평소보다 무척이나 길고 지루하게 느껴져서 옆자리의 생물교사 심봉석씨에게 엉뚱한 제안을 했다고 해요. "제목은 '얼굴'로 정했으니 사귀는 애인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지어 보라. 나는 곡을 쓰겠다." 라고요. 교무회의 시간에 엉뚱한 의기투합한 두 젊은 교사는 곡을 만들기 시작했고요. 5분 후 끝난 교무회의와 동시에 곡이 완성되었으니까 '얼굴'은 이렇게 단 5분 만에 만들어진 즉흥적인 곡이었습니다. 사진 ; 윤연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