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마음의 쉼터↘/불교·명상글
<성현의 말씀-7>
잠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지쳐있는 나그네에게는 지척도 천리라네
바른 진리를 깨닫지 못한 사람에게는
윤회의 밤길이 아득하기만 하여라
나그네 길에서 자기보다 뛰어나거나
비슷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거든
차라리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철저히 깨닫지도 못했으면서
어리석은 자와 동반하면 악업만 더할 뿐이다
어리석은이가 어리석은줄 알면 그만큼 그는 슬기롭다
그러나 어리석으면서도 슬기롭다고 한다면
그야말로 진짜 어리석은 사람이다
내 자식이다 내 재산이다 하면서 어리석은 사람은 괴로워 한다
제 몸도 자기 것이 아닌데 어찌 자식과 재산이 제것이겠는가
어리석은 자는 한평생을 두고 어진사람을 가까이 섬길지라도
참다운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
숟가락이 국맛을 모르는 것과 같다하리
어리석은 자는 나쁜 짓을 하고 나서도
그 과보가 나타나기 전에는 꿀같이 달콤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악의 과보가 눈앞에 다다르면
그때야 뉘우치며 괴로워 한다
못된 짓을 할지라도 새로 짜낸 우유처럼
그 업이 그 자리에서 곧 굳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업은 죄에 덮힌 불씨처럼
두고두고 타면서 그의 뒤를 따르리라
어리석음은 이와 같이
눈앞에 이득과 안락을 구하는데서 비롯되는 것이니
한번 크게 깨닫지 않으면 안된다.
삼독을 여의지 못했으니 평생 소경이요 나날이 고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