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가곡] 고독/황인호 시, 윤용하 작곡/테너 임웅균

[영상 가곡] 고독/황인호 시, 윤용하 작곡/테너 임웅균

https://youtu.be/19_dYAwjJIA

밤은 고이 흐르는데 어데선가 닭소리
산메에선 달이 뜨고 먼산슭의 부엉소리
외롭다 내 맘의 등불 꽃같이 피어졌나니
내 사랑 불되어 타고 님 생각 아~ 내마음에 차라
사랑아 내 사랑아
너 홀로 날개돋아 천리만리 날지라도
사랑아 내 사랑아 금빛 오리 임생각
이몸깊이 아롱져 이끼핀 돌되라

밤은 고이 흐르는데 어데선가 닭소리
산메에선 달이 뜨고 먼산슭의 부엉소리
외롭다 내맘의 등불 꽃같이 피어졌나니
내사랑 불되어 타고 님 생각

아~ 내마음에 차라

황인호의 시 "고독"에 곡을 붙인 고(故) 윤용하(1922~1965)의
가곡이다 이 노래는 작곡자의 고달픈 삶을 대변해 주는 것 같다
그는 많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43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하직했다

세계인과 국민의 가곡 "보리밭"의 작곡자로 2005년에는 윤용하
선생의 40주기 기념  연주회가 있었고, 그것은 1985년 20주기
추모 음악회 이후 두번째로 2005년 40주기를 기해 정부는
그에게 문화훈장을 수여했다

1922년 황해도 은율 태생인 고인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가곡,
동요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작곡했다 동요 "나뭇잎 배" "노래는
즐겁다" 외 정인보 선생이 가사를 쓴 "광복절 노래"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종군 작곡가로 "사병의 노래"등
군가도 작곡했다 이밖에 미완성 오페라 "견우 직녀" 오페레타
"해바라기 노래" 교향곡 "개선" 교성곡 "조선의 사계"등이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귓가를 맴도는 것은 역시 서정적 선율
가득한 가곡과 동요를 들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