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마음의 쉼터↘/詩人 혜천 김기상

70대의 삶 /혜천 김기상

sunog 체칠리아 2008. 2. 23. 00:10




 
 
         ♣70대의 삶 /혜천 김기상

    세월의 물살이

    지금처럼 센 적이 있었던가 ?

     

    그날이 그날인 채

    시간을 축내면서

    겨우겨우 살아온 기억밖에는 없다.

     

    무슨 재미로 살아왔는지

    무슨 보람을 일구었는지

    통 생각이 나질 않는다.

     

    심판날에 제출할

    상급(賞給) 신청서에

    적어 낼 공적이라곤 없으니

     

    남은 여생만이라도

    착히 살려 하지만

    이젠

    육신이 말을 듣질 않는다

    남택상 (TS Nam) - 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