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마음의 쉼터↘/詩人 녹암 진장춘

마음이 힘든 날/녹암 진장춘

sunog 체칠리아 2008. 12. 8. 23:07

 

 

       마음이 힘든 날/녹암 진장춘

 

  

             살다 보면 고통과  염세의 구름이 몰려 올 때가 있습니다.

             외로움의 산을 넘고

             공허의 골짜기에 들어

             비애의 비를 맞고 오한에 떱니다.

 

            가까운 이들에게 무시당하고, 배신을 당했을 때

            삶이 무의미하게 보이고

            안식의 보금자리는 불안의 공간이 되고

          시간은 평화의 강이 아닙니다.

 

            남에 대한 미움과 갈등이 나에 대한 미움과 갈등으로 변할 때

            불안과 회의가 안개처럼 내리고

            용서는 마음대로 되지 않고

            사랑은  공허한 언어일 뿐입니다.

            성경이나 성현의 명언도 공허하기만 합니다.

 

          이 모든 것은 교만 때문인가요?

            남에게 나에 대한 이해와 대접을 기대한다는 것이 과욕인데 말입니다.

            나는 무시 당할만한 짓을 하였고

            만일 그것이 아니라면 주님이 주신 선물이거늘

            어찌하여 분노와 불평을 하는 건가요?

            회개하고 주님의 나무 아래서 기도드리는 것만이

            비애의 비를 피하는 길임을 알면서

            투정을 부려 봅니다.

            지나고 보면 하찮은 일에 냄비처럼 분노하고 실망하다가

            곧 식어버리는 것이 내 마음의 두께임을 압니다.

  

               2008-9-8

 

 

 

출처 :

늘푸른나무  |  글쓴이 : 녹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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