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마음의 쉼터↘/詩人 녹암 진장춘

지기와의 신년 첫 만남/녹암 진장춘

sunog 체칠리아 2009. 1. 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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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기와의 신년 첫 만남/녹암 진장춘 
 
 
           지기(知己)와 신년 첫 만남을 가졌다.
           광어회에 '처음처럼'을 마시며 정담을 나누었다.
           만나면 우리의 담론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의 허리에 통증이 심해야 일어선다. 
          오늘은 믿음과 비움에 관한 담론을 했다.
          오늘도 그에게서 배운 것이 많다.
          공동의 관심사가 많고 서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내가 文史哲이나 신앙에 관한 건설적인 담론을 나누는 것은 그 뿐이다.
          나는 공부와 독서가 좁고 아는 게 적고 단편적이라 대담 중 배우고 깨치는 것이 많다.
          나는 책을 좋아하여 교양과 고전을 좀 읽었지만 제대로 독서를 좀 한 것은 퇴직 후이다.
          그런데 S대를 나온 수재인 그는 대학에서 교양을 강의하면서 철학, 역사, 사회에 관한 강좌를 
        개설하여 수천권의 책을 읽고 공부하며 강의를 준비했
        요즘 전문가는 밑바탕이 좁고 끝이 커서 넘어지는 병과 같지만
          광범한 교양 전반을 공부한 그는 참으로 박학하다.
          수천권의 전문서를 독파한 그에게 수백권을 읽고 아는 체(?) 떠드는 것이 부끄럽다.
          탈무드에 나오는 '자기보다 유식한 사람 앞에는 침묵하는 것이 현명하다.' 는 말이 생각난다.
          그러나 두 손이 마주치지 않으면 박수가 안 되니 서툰 짝을 맞추는 것이다.
          그의 서재에서 수많은 전문서적과 수십권의 강의록을 보면 고개가 숙여진다.
          그런데 그는 늘 나에게 배운다고 말하는 겸손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이다.
          또, 잘못이 발견되면 바로 시인하는 용기있는 분이다.
          이런 분을 친구로 사귀는 것이 행복이다.
 
           1월 5일
 
                      

 
                                                                                                                            

 

출처 : 늘푸른나무  |  글쓴이 : 녹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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