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마음의 쉼터↘/詩人 혜천 김기상

하늘나라 / 혜천 김기상

sunog 체칠리아 2010. 2. 15. 14:34

 

 

하늘나라 / 혜천 김기상

 

 

나약하기 이를 데 없는 한계 투성이인 우리들 인간은

살아가는 고비고비에서

헤아릴 수 없는 이런저런 이유로 

곧잘 허무와 절망에 빠지곤 합니다.

 

허무(虛無)와 절망(絶望)은

 

바로 ‘있음 자체’이시자

‘빛과 생명의 원천’이시고,
‘믿음, 소망, 사랑의 궁극적 근원이며,
‘진선미(眞善美) 그 자체이신

창조주 하느님께로 부르시는 

믿음에의 초대장입니다.

 

어둔 구름이 걷히면 빛나는 태양이듯이 
구원의 은총과 영원한 생명의 담보이신

주님을 만날 때

 

허무는 충만으로,

어둠은 빛으로,
죽음은 생명으로,

절망은 희망으로

순간은 영원으로 바뀝니다.

 

무기력, 무의미, 무감동, 무감각,

불화, 불평, 불만, 불행의 낱말에서
‘무(無)’자와 ‘불(不)’자는 모두 떨어져 나가

활력이 넘치는 깨어 살아있는 삶,
감사와 찬미의 행복한 삶으로 변합니다.

 

구원의 은총과 영원한 생명의 담보이신

주님의 현존(現存)을 믿고

주님 안에 머물며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주님을 닮으려고 노력할 때

 

우리들의 삶이

구체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지금 여기가

바로 하늘나라입니다.

 

 <100214 설날아침에>

 

 

http://blog.daum.net/hckks0328/1236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