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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갈증 / 녹암 진장춘
내 마음은 갈증에 목이 탑니다. 물을 마시면 없어졌던 갈증이 조금 있으면 다시 찾아오듯이 내 영혼의 갈증은 끊임없이 찾아옵니다. 주님을 향한 갈증에 목이 탑니다.
마음이 불안할 때 회의가 닥쳐올 때 내 영혼의 갈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기도와 성사로 이 갈증을 풀어보지만 주님은 멀리 계시는 것만 같아 안타깝습니다. 성체를 모셔도 주님의 현존을 느끼지 못하는 무미건조함에서 저를 해방시켜 주소서,
주를 원하면서도 곧 잊어버리는 저의 건망증을 압니다. 편안하면 주님을 생각하지 않는 건망증도 압니다. 물위를 걷던 베드로가 물에 빠진 것처럼 내 마음은 믿음이 약하고 불안합니다. 주님을 모신 것은 모든 것을 가진 것인데 그걸 모르는 저를 용서하시고 알도록 인도해 주소서,
주님 영원히 갈증을 풀 곳으로 저를 인도할 때까지 제게 늘 머물러 주셔서 저를 지켜주소서, 저로 하여금 끊임없이 기도하고 봉사하게 하시고 희생과 고통을 피하지 말게 하소서. 주님은 가난한 이들과 희생과 고통 속에 사시는 분입니다. 십자가를 피하면서 주님을 모시는 것은 모순임을 압니다.
저는 열심과 희생을 싫어하면서 주님 모시기를 바라는 별로 하는 일 없이 품삯만 바라는 게으른 일꾼입니다. 하지만 아침에 부른 일꾼과 저녁에 부른 일꾼에게 똑 같은 품삯을 주시는 주님이시기에 마지막 열성과 희생을 바쳐 일하여 하루 품삯을 받게 하소서.
20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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