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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잘 내는 사람을 만날 때는 침묵하라.

sunog 체칠리아 2011. 7. 19. 22:42

 

 

 

[채근담(菜根譚)-평의편]
화를 잘 내는 사람을 만날 때는 침묵하라.



침묵을 잘 하는 사람을 만날 때는
내 마음 또한 열어 보이지 말아야 하며,

화를 잘 내고 자만심이 많은 사람을 만날 때는 침묵해야 한다.

遇沈沈 不語之士 且幕輸心.
우침침 불어지사 차막수심.

見행행自好之人 應須防口.
견행행자호지인 응수방구.



말을 잘 하지 않고 침묵을 잘 하는 사람을 대할 때는
그 사람의 속마음을 잘 알 수 없으므로
자신의 마음을 쉽게 열어보이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 앞에서
경솔히 내 마음을 털어 놓게 되면
예측불허의 화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말이 무거운 것과 다릅니다.
진지하게 말을 아끼면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사람의 침묵과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화를 잘 내고 스스로 잘난 체를 하는 사람을 만날 때는
말을 아껴야 합니다.
근본적으로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자신만의 참된 비밀이 없으며
매사가 자만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이런 사람을 만날 때는
마음을 함부로 드러내어서는 결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