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마음의 쉼터↘/詩人 녹암 진장춘

인내/녹암 진장춘

sunog 체칠리아 2008. 12. 26. 01:23

 

  
      인내/녹암 진장춘
       

      살다 보니

      참는다는 것이

      가장 어렵고

      가장 필요하고

      성장을 가장 시급한 일로

      이제야 느끼게 된다.

       

      소림사에서 9년간 면벽좌선(面壁坐禪)한 달마 스님은

      사람의 마음은 본래 청정하다는 이(理)를 깨달았다하고

      파계사에서 8년 장좌불와(長坐不臥)한 성철스님은

      돈오돈수(頓悟頓修)했다던가 하는데

      인격과 도가 인내에 있음을 알거니와

      나는 무엇을 참아서 인품을 기르나

      이제야 커갈 생각을 하니 딱한 일이지만

      이제라도 얼마 안 남은 세상

      깨끗하고 겸허함의 흉내라고 내고 가야지

       

      무엇을 참을까?

      무엇보다

      배고픔의 고통은 서럽고 참기 어렵다.

      수모를 참기 어렵다.

      육체적 노동의 고통도 참기 어렵다.

      잠을 참기 어렵다.

      가난도 참기 어렵다.

       

      참기보다 이겨냄이 더 좋으며

      이김보다 초극함이 더 좋다.

      언제 즐겁게 고통을 이겨낼 수 있을까

      아니 고통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해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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