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마음의 쉼터↘/詩人 녹암 진장춘

버찌를 따먹으며/녹암 진장춘

sunog 체칠리아 2009. 6. 1. 00:20

       

       

       

       

      버찌를 따먹으며/녹암 진장춘

       

       

       까치 소리를 들으며

       비탈에 있는 텃밭에 다녀 오다

       벗나무 얕은 가지를 휘어 잡아 버찌를 따 먹는다.

       딸삭지근하고 씁쓸한 맛,

       추억이 입에 가득 고인다.

       

       고픈 시절 버찌, 뽕오디를 따먹고

       웃던 파란 입술, 파란 이가 보인다.

       진달레꽃, 아카시아꽃, 감꽃을 따 먹으며

       원시인처첨 살던 소년 시절의 추억이 고인다.

       꿀꺽 넘긴다.

       

       조국은 비만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아직 고픔에서 허덕이는 이웃도 많다.

       주님 고픈이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노년은 추억에 사는가

       달고 쓴 버찌처럼

       달고 쓴 추억을 씹어 삼킨다.

        

            09-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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