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마음의 쉼터↘/詩人 녹암 진장춘

운주사에서/녹암 진장춘

sunog 체칠리아 2009. 4. 27. 23:58

운주사에서/녹암 진장춘

 

 

   구름이 머문다는 운주사(雲住寺)에 드니

    구름은 산 위로 흘러만 가네.

   영구산(靈龜山) 곳곳에 흩어진 

    불상과 탑들이 고려 때 이야기를 전해주네.

 

   천불을 새기고 천탑을 쌓아 극락왕생 기원하려던 민초의 꿈이

    이제 박제된 전설로 남아 허공을 응시하네.

    서민들의 절  운주사를 걸으며

   고려 때 촌노(村老)가 되어보네.

     

   투박하고 조야(粗野)한 석불의 모습에서 보이는

    촌스럽고 바보스런 민초들의  힘겹고 서러운 삶

    산 위에 누운  와불은 하늘을 처다보고 몇백년 기도를 하누나?

 

    찻집에서 쌉쌀한 우전차를 마시며

    그 맛과 향에서 그 때 스님들의 추억을 더듬네.

    제행무상 일체개고  나무아미타불

   열반적정 관세음보살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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