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 혜천 김기상
하고픈 지향(志向)대로 생각과 말과 행동을 낳고
눈을 뜨고도 못 보는 것을 눈을 감고도 볼 수 있게 하고
귀가 있어도 들을 수 없는 것을 귀를 막고도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너,
제아무리 멀어도 가깝게 제아무리 깊어도 얕게 제아무리 높아도 낮게 제아무리 넓어도 좁게 제아무리 커도 작게
때로는, 그 반대로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고마운 너,
특히, 괴롭고 힘들 때 서럽고 한스럴 때 이래저래 길을 터 주는 더없이 고마운 나의 진수(眞髓)
잘 간수하면 복이 되고 잘못 건사하면 화가 되는 인생살이의 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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