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마음의 쉼터↘/詩人 혜천 김기상

이승 / 혜천 김기상

sunog 체칠리아 2010. 9. 3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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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 / 혜천 김기상

 

 

태어나서부터 죽기까지

생로병사의 필연적인 통과의례가

구체적으로 치러지는 시공간(時空間)

 

불가(佛家)에서 화택(火宅)으로 표현하듯

오만 가지 번뇌(煩惱)를 사르며 살아가는 곳

 

자기상처를 통해서 진주를 키워내는

전복에게 있어서의 바다와 같은 역할을 하는

우리들 인간의 구체적인 생존환경

 

영혼의 집인 육신이 살아남기 위한

의식주가 우선적인 가치로 자리하는 곳

 

권력이 권위보다 득세하고

보이는 게 보이지 않는 것보다

더 인정을 받으며

 

눈깜짝할 사이에 속이고 속고

한눈파는 사이에 감쪽같이 슬쩍하고 

 

있는데도 없다 하고

없는데도 있다고 고집하며

 

때로는

검은 것을 희다고

흰 것을 검다고 억지를 부리는

 

그렇고그런 사람들이 더불어 모여사는 곳

 

그러나

 

속살의 깊은 상처를 안고 아픔을 참아내는 

깊은 바다 속에서의 전복의 삶 덕분에  

견고하고 영롱한 색상의 진주를 얻을 수가 있고

 

팔정도(八正道)의 피나는 정진을 통해서

108 번뇌를 극복함으로써

해탈(解脫)과· 열반(涅槃)에 들 수가 있으며

 

예수님을 따라섬기는 복음적인 일상의 삶을 통하여

구원(救援)과 영생(永生)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면

정녕 이승이야말로

아름다운 후생(後生)을 열기 위한

선업(善業)과 공덕(功德)을 쌓아갈 수 있는

더없이 값지고 창조적인 삶의 현장이 아니겠는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승의 삶을 통하여

존엄하기 이를 데 없는 우리들 인간의

지속적인 생명의 창조는 비로소 가능하다는 점이다.

 

 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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