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없이 소중한 당신, 그리고 나 / 혜천 김기상
사람은 그 누구나 저마다
그때 거기에서 그렇게 태어나서 지금 여기에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때 거기에서 그렇게 태어나서 지금 여기에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존재양식(存在樣式)을 가리켜서 실존(實存)이라고 부릅니다.
가상(假想)의 개인 A 가
"그때....1968년 11월 11일 11시에 거기에서....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 번지에서 그렇게.... 전주이씨 ×× 파 30대손 갑돌씨를 아버지로 밀양박씨 ×× 파 29대손 갑순씨를 어머니로 하여
그 두 분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났을 경우 "그때 거기에서 그렇게"에 모두 해당하는 사람은 이 세상을 통틀어 오직 한 사람 A 밖에는 없습니다.
같은 논리로 A 가
"지금..... 2008년 1월 11일 11시 현재 여기에서...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동 ×× 아파트 111동 1111호에서 이렇게 .... 이 ××의 아버지이자 ×× 동의 동장(洞長)으로
살아가고 있을 겨우 "지금 여기에서 이렇게"에 모두 해당하는 사람 또한 이 세상을 통틀어 오직 한 사람 A 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상(假想)의 개인 A 의 "탄생 상황, 탄생 후의 삶, 현재의 생존 상황" 과 모두 똑같은 사람은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가상(假想)의 개인 A 를 '나'라고 할 경우
이 세상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고 나를 대신해서 죽어줄 수는 더더욱 없으며 그러므로 궁극적인 생존의 주체는 나 자신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실존(實存)이란 "시간적, 공간적, 상황적으로 개별적인 독자성을 지닐 수밖에 없는 인간의 존재양식"을 가리킨다고 보면 됩니다.
실존적인 시각에서 보았을 때 하나하나의 우리들 인간은
① 개별적 독자성(個別的獨自性)을 지닌 존재 ② 자율적인 선택과 결단을 통하여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창조적으로 변모시켜가는 창조적 자유(創造的自由)의 존재 ③ 그 어떠한 대역(代役)도 있을 수 없는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주체적(主體的)인 존재.....등으로 규정할 수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하나하나의 우리들 개개인은 자중자애(自重自愛)해야만 하는 더없이 소중한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
',·´″```°³о♣마음의 쉼터↘ > 詩人 혜천 김기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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