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회 가을바람에 남도를 누비며 본 명장면 10장
2009년 경덕회 여행은 1박 2일로 충청남도와 전라북도를 택했다.
박동규 총무님과 김중권씨의 세밀한 기획과 안내 덕분에 최고의 여행과 맛기행을 즐겼다.
경덕회 회원 27명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중권씨의 친절하고 훌륭한 안내 감사드립니다.
너무 좋은 볼거리와 일들이 많아서 몇 회로 나누어 보낸다.
여행 코스
교대역 →전주(비빔밥중식) →금만평야( 코스모스백리길)→심포항(조개구이 간식)→김제벽골재→
변산반도국립공원 일몰 →대명콘도(석식은 회)
→ 변산온천산장(조반 바지락죽-인연) →새만금방조제 →군산도착 금강하구둑 철새관광
→신성리갈대밭(충남서천국한산면) →부여 → 귀경
찍은 사진 중 명장면 10장을 우선 싣고, 나머지는 나누어 싣습니다.
제1장면 전주 비빔밥...교대역에서 10시 20분경 버스로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를 지나 전주에
도착 한 것은 오후 1시10분경 도착, 전주에서 가장 맛있게 한다는 가족회관에서 전부비빔밥을 먹다.
이렇게 맛있는 비빔밥은 난생 처음이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御眞)이 모셔진 경기전과 한옥마을은 차를 타고 돌아보았다. 走車看景
제2장면 금만평야 코스모스 백리 길
점심을 먹고 이동한 곳은 금만평야(김제만경평야)다. 까마득히 펼쳐진 지평선 한국에 가장 큰 평야 나즈막한 산과지평선을 보이는
허허벌판, 문득 박지원이 열하일기에서 본 호곡장(好哭場)이 생각난다. 1200리 요동벌판 12일을 가고 산을 못 보는 곳에 가고 싶다.
코스모스 백리길을 걸으며 허허로운 마음을 달랜다.
제3장면 심포항 조개구이 파티
다시 새만금 간척지 내해에 있는 심포항을 이동하여 조개를 먹었다. 심포항은 매립되면 곧 파장할 포구다.
회장님이 산 푸짐한 조가비와 쇠주로 여수를 달래며 간식을 즐겼다.
제4 장면 서해 일몰
차는 다시 바쁘게 달려서 변산반도 팔각정에 이르니 마침 해가 진다. 황홀한 일몰(日沒)을 보는 행운을 가졌다.
일몰에 맞춘다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 일정을 얼마나 잘 짰는지 감탄했다. 김중권씨의 기획력이 대단하다. 3분만 늦어도 허탕이었다.
오후 5시 50분경이다. 일출은 희망 찬 마음, 기도하는 마음으로 맞지만 일몰은 황혼 길에 전송하는 이별과 같은 마음으로
해를 보낸다. 서해의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태양의 장렬한 최후를 본다.
제5장면 변산반도 격포 해수욕장
변산 대명콘도 앞에 있는 격포 해수욕장 멀리 위도(페리호사고 16주가 10월10일,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곳)가 보인다.
그 때 위도 사고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온 김준대씨가 함께 오지 못해 아쉽다.
제6장면 40년만의 만남
다음날 아침 조반은 부안의 명물 바지락죽을 먹었다. 변산온천산장에서 맛깔스런 바지락 죽을 생전처음 먹었다.
여기 사진에 나오는 여인은 지금부터 40년 전 김중권씨가 백산중고교 교사로 재직시 하숙집 딸이다. 40년 만에
사랑방 손님과 미꼬(美子-설국에 나오는 주인공은 미찌꼬 美知子이다)와의 해후 ! 피천득의 인연이 생각난다.
너무 늦은(?) 만남인가? 이제 중년과 노년을 들어선 두 사람의 감회가 어떠했을까?
제7 장면 새만금 방조제
세계 최대 총길이 33킬로미터 새만금 방조제, 공사비 2조, 넓이는 여의도 138배 12억평이란다.
오른 쪽 메울 내해를 보아도 끝이 잘 안 보인다. 입이 벌어져 다물어 지지 않는다.
내년 1월 개통이지만 김중권씨의 빽으로 공사차만 다니는 방조제 33킬로를 건너왔다.
우리민족의 위대한 저력을 보았다. 단군 이래 최대의 공사인 것 같다.
제8장면 금강하구둑 철새들
금강하면 시인 신동엽의 서사시"금강"과 "껍데기는 가라"가 생각난다.
유유히 흐르면 슬픈 역사를 쓰는 금강이여!
<껍데기는 가라/이곳에선, 젖가슴과 그곳까지 내논/아사달과 아사녀가/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일부
제9장면 충남 서천군 한삼면 신성리 갈대 밭(금강 변)
큰 억새밭은 많이 보았지만 이처럼 큰 갈대밭은 처음이다. 고려 때 왜구가 이곳까지 침입하여 화포로 소탕한 곳이라고 한다.
제10 장면 부여 낙화암
낙화암은 3번째 와 본다. 백제하면 잊어버린 왕국처럼 유물이 별로 없다. 부여에 와보아도 볼만한 것이 적고
경주에 비하여 관광시설도 비교할 바가 아니다. 경주에 가보면 화려한 문화유산이 가득하지만 부여는 쓸쓸한 기운만이 감돈다.
"낙화암 달 밤에... " 유행가만 처량하다. 아래 사진은 고란사
',·´″```°³о♣마음의 쉼터↘ > 詩人 녹암 진장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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