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마음의 쉼터↘/詩人 녹암 진장춘

가을비와 낙엽 / 녹암 진장춘

sunog 체칠리아 2009. 11. 4. 23:43

      가을비와 낙엽 / 녹암 진장춘

       

       

       가을비 추적추적 내리면

       단풍 든 잎들은 바르르 떨다

       우수수 떨어진다.

       가을이 떠나기를 재촉하는 빗방울이

       나무에서 뚝뚝 떨어진다.

       

       보도 위에 낙엽들의 처절한 시체가 널리고

       문뜩 낙엽보다 하찮은 추억들이 떠오른다.

       가을이 되면 참회해야 할 추억들이 많아진다.

       

       가을비가 그치면 기온은 급강하한다.

       세월이 가면 속절없이 늙어가는 늙은이처럼

       떨어진 낙엽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가을비는 낙엽이 떨어지기를 재촉하고

       세월은 늙은이가  떠나기를 재촉한다.

       슬퍼말아라. 섭리에 순명하라.

       이것이 기꺼이 순명해야할 우주의 순리다.

       

          200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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