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가 낙엽뿐 / 녹암 진장춘 
가을이 저물어가는 날
산책을 나가니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온통 낙엽뿐!
하늘을 쳐다보면 붉은 단풍잎이 바람에 떨고 있고
땅에는 쌓인 낙엽들의 시체가 뒹군다.
단풍목 아래는 붉은 선혈이 낭자하고
느티나무 아래는 황갈색 피가 흐르고
은행나무 아래는 노란색 패잔병의 시체가 쌓였다.
쌓인 낙엽을 밟으면 부상병처럼 비명을 지른다.
장렬이 싸우다 산화한 병사들이여!
고히 잠들라.
곧 겨울이 닥쳐온다.
09-11-9
▼아래 사진은 산책나갔다 디카로 찍은 사진이다. 09-11-9
',·´″```°³о♣마음의 쉼터↘ > 詩人 녹암 진장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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