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의 말씀-10> 사람들이여 지옥과 극락을 나누지 말라.
마음자리 어두우면 그곳이 지옥이요 한 생각 돌리면 그 즉시 천상이라네
지옥이 따로있나 만족을 모르는 그 마음이 지옥일세 사랑하는 사람과 나란히 앉았어도 집착하여 괜한 질투 일으키니 수라지옥 달리 있나 이 마음이 아수라의 망집일세
시기하는 마음이 말보다 앞서가네 입으로는 칭찬의 말 하고 있어도 불편한 그 마음이 칼산지옥 다름없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네 짐짓 온화한 듯 표정 꾸며도 속으로는 분한마음 이기기 못했으니 분심으로 펄펄 끓는 그 마음이 화탕 지옥일세
교양을 갖춰 온전히 행동한다 그러나 남이 보지 않으면 네발달린 축생처럼 더러운 욕망을 들어내네 신사처럼 보여도 스스로는 추한 욕망에 시달리니 그 마음이 축생 지옥일세
하늘에서 금은보화가 비처럼 쏟아진다 해도 욕망을 다 채울수는 없다 영에를 바라는 사람은 천년만년 천년만년 그 이름이 지켜지기를 바라고 권력을 바라는 사람은 죽 을때까지 권자에서 물러서지 않으려 한다
이미 많은 것을 가진 사람도 끝없이 허덕이니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아비귀신과 무엇이 다르겠나 만족을 모르고 갈구하는 그 마음이 바로 아비 지옥이라네
이렇듯 온갖 지옥과 극락이 자신들의 마음에 달렸다네 마음자리 밝히면 그 즉시 천상인 것을 삼독의 찌든 마음이 과거 현재 미래를 지옥에서 살게 하네
경전속 깊은 뜻을 밝은 빛 삼아 자신의 어두운 마음을 밝혀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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