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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여 지옥과 극락을 나누지 말라 /성 현의 말씀 10

sunog 체칠리아 2012. 8. 2. 13:22

 

 

<성현의 말씀-10>

사람들이여 지옥과 극락을 나누지 말라.

 


사람들이여 지옥과 극락을 나누지 말라

마음자리 어두우면 그곳이 지옥이요

한 생각 돌리면 그 즉시 천상이라네


넓은 집 비단옷에 산해진미 그득해도 탐욕은 끝이 없네

지옥이 따로있나 만족을 모르는 그 마음이 지옥일세

사랑하는 사람과 나란히 앉았어도

집착하여 괜한 질투 일으키니

수라지옥 달리 있나 이 마음이 아수라의 망집일세


밖으로는 그럴듯하게 꾸며서 애기해도

시기하는 마음이 말보다 앞서가네

입으로는 칭찬의 말 하고 있어도

불편한 그 마음이 칼산지옥 다름없네


실력으로 뒤지고 정당하지 못해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네

짐짓 온화한 듯 표정 꾸며도

속으로는 분한마음 이기기 못했으니

분심으로 펄펄 끓는 그 마음이 화탕 지옥일세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이 있는 곳에서는

교양을 갖춰 온전히 행동한다

그러나 남이 보지 않으면

네발달린 축생처럼 더러운 욕망을 들어내네

신사처럼 보여도 스스로는 추한 욕망에 시달리니

그 마음이 축생 지옥일세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는 것

하늘에서 금은보화가 비처럼 쏟아진다 해도

욕망을 다 채울수는 없다

영에를 바라는 사람은

천년만년 천년만년 그 이름이 지켜지기를 바라고

권력을 바라는 사람은

죽 을때까지 권자에서 물러서지 않으려 한다


이와 같이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만족을 모른다

이미 많은 것을 가진 사람도 끝없이 허덕이니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아비귀신과 무엇이 다르겠나

만족을 모르고 갈구하는 그 마음이 바로 아비 지옥이라네


그대들이여

이렇듯 온갖 지옥과 극락이 자신들의 마음에 달렸다네

마음자리 밝히면 그 즉시 천상인 것을

삼독의 찌든 마음이 과거 현재 미래를 지옥에서 살게 하네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하는 것

경전속 깊은 뜻을 밝은 빛 삼아

자신의 어두운 마음을 밝혀야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