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을 기억해 주는 이들 / 녹암 진장춘
화요일 미사가 끝난 후 성당 도서실에 책을 빌리러 갔다. 대출 봉사를 하는 자매님이 "오셨어요." 하고 반갑게 인사하며 컴퓨터에서 말하지도 않은 내 이름을 찾아 대출하려는 책을 기록했다. 여기 책 빌린 것이 세번째 이고 마지막이 6개월도 넘는 데 내 이름을 기억해 준것이 신기하고 고맙기조차 하다. 이 일이 평범하지만 나로 하여금 영적 독서를 자주 하는 촉매제가 되었다.
미사 후 성당 셔틀버스를 타고 오는데 옆에 선 자매님이 인사한다. 인사를 받았지만 누군지 기억이 안 난다. "성령 기도회 자주 나오세요."한다. 그때야 성령 기도회에서 나에게 친절을 베푸던 자매님임을 알았다. "본명이 무엇이세요?" 하고 내 이름을 묻는다. " 진 아오스딩입니다.?' "자매님의 본명은 무엇인데요"" "크리스티나입니다." "아! 우리 손녀 본명과 같아요." "아 그러세요." 매주 화요일 성당 경전에서 여는 성령 기도회는 기도와 강연(1시간)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강연은 신앙간증과 체험위주의 이야기로 피정에 온듯한 감동을 준다. 한 자매님의 친절이 이 모임에서 타자 같은 내 어색함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였다.
작은 관심과 미소가 남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그런 습관을 가지고 산다면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라는 성경 말씀에 가까운 생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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