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마음의 쉼터↘/詩人 녹암 진장춘

내 이름을 기억해 주는 이들 / 녹암 진장춘

sunog 체칠리아 2014. 7. 17. 14:07

 

 

내 이름을 기억해 주는 이들 / 녹암 진장춘

 

화요일 미사가 끝난 후 성당 도서실에 책을 빌리러 갔다.

대출 봉사를 하는 자매님이 "오셨어요."

하고 반갑게 인사하며

컴퓨터에서 말하지도 않은 내 이름을 찾아 대출하려는 책을 기록했다.

여기 책 빌린 것이 세번째 이고 마지막이 6개월도 넘는 데 

내 이름을 기억해 준것이 신기하고 고맙기조차 하다.

이 일이 평범하지만 나로 하여금 영적 독서를 자주 하는 촉매제가 되었다.

 

미사 후 성당 셔틀버스를 타고 오는데 옆에 선 자매님이 인사한다.

인사를 받았지만 누군지 기억이 안 난다.

"성령 기도회 자주 나오세요."한다.

그때야 성령 기도회에서 나에게 친절을 베푸던 자매님임을 알았다.

"본명이 무엇이세요?" 하고 내 이름을 묻는다.

" 아오스딩입니다.?'

"자매님의 본명은 무엇인데요""

"크리스티나입니다."

"! 우리 손녀 본명과 같아요."

"아 그러세요."

매주 화요일 성당 경전에서 여는 성령 기도회는

기도와 강연(1시간)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강연은 신앙간증과 체험위주의 이야기로 

피정에 온듯한 감동을 준다.

한 자매님의 친절이 이 모임에서 타자 같은 

내 어색함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였다.

 

작은 관심과 미소가 남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그런 습관을 가지고 산다면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라는

성경 말씀에 가까운 생활일 것이다.

 

http://blog.daum.net/jjc4012/1597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