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언덕의 사연 /녹암 진장춘
수지 성복동 엘지 빌리지에서 광교산을 오르는 곳에 코스모스 언덕이 있습니다.
가을에는 가냘픈 코스모스들이 화려한 잔치를 열어 주민들을 초대합니다.
많은 이들이 이 언덕을 통해 산으로 오르면서 화려한 코스모스의 아름다움에 취해 잠시 쉬어 가곤 합니다.
이 언덕이 코스모스 언덕이 된 데는 사연이 있습니다.
나는 작년 12월 어느 날 이 언덕을 오르다 어떤 노인이 잡초와 코스모스 대를 베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이 노인이 여기 코스모스 씨를 뿌렸고 겨울에는 억센 풀대를 베어주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가끔 잡초와 아카시아 나무를 베어 주는 그 노인과 만났습니다.
이웃을 위해 아름다운 동산을 가꾸려고 노력하시는 노인의 정성에 나도 가끔 힘을 보태었습니다.
코스모스는 하늘가에서 하늘하늘 바람에 흔들리며 삶을 노래합니다.
삶은 바람 같고 흘러가는 구름 같은 거라고
그렇지만 화려하게 살다가라고 합니다.
코스모스 언덕을 만든 노인처럼 마음을 비우고 살다가라고 합니다.
2009-10-2
내년의 새싹을 위하여 코스모스 풀대를 베고 있는 70대 노인, 그처럼 아름답던 코스모스 비탈도 이 노인 덕에
그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내가 2008년 12월29일 살짝 찍어 놓은 사진입니다. 이 노인이야말로 마음을 비운 의인이다.
http://blog.daum.net/jjc4012/15969229
',·´″```°³о♣마음의 쉼터↘ > 詩人 녹암 진장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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