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마음의 쉼터↘/詩人 녹암 진장춘

송구영신(送舊迎新)/녹암 진장춘

sunog 체칠리아 2010. 1. 1. 22:53

 

 송구영신(送舊迎新) / 녹암 진장춘

 

 

  한해가 갔습니다.

   사물의 끝은 늘 처음과 손을 잡습니다.

   한 해의 끝은 새 해의 처음이기도 합니다.

  

   2009년은 나에게 의미 있는 해였습니다.

   나이란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할 수 없는 나이입니다.

   살만치 살았다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찬란한 한 해를 기쁨과 평화로 맞이할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아직 살게 해주신 것은 참회하고 보속할 죄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고

   아직 할 일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소유의 삶을 살아 온 저에게 이제라도 존재의 삶을 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머리와 입으로 살았지만 앞으로 가슴과 행동으로 살게 하시고

   알음알이에서 벗어나 참 진리를 몸으로 느끼고 행하게 하소서.

   복잡한 삶에서 소박하고 간결한 삶으로

   경쟁하고 독점하고 지배하려는 삶에서 나누고 겸허하게 봉사하는 삶으로

   소유를 위한 삶에서 존재의 삶으로 

   방향을 바꾸게 하소서.

   하느님 앞으로 한 발짝씩  더 다가가는 삶을 살게 하소서.

 

   나와 우리만을 위한 삶에서 이웃을 생각하는 삶으로

   물질적 육적인 성취를 추구하던 삶에서 정신과 영혼의 성취를 추구하는 삶으로

   이승 지상주의에서 내세 지향으로

   늘 불평하는 삶에서 늘 감사하고 평화로운 삶으로 방향을 바꾸게 하소서.

  

   하늘나라를 선포하시고 성체 성사를 만드신 주님

   이미 하늘나라는 마음속에 있음을 믿습니다.

   내 마음이 성전임을 깨닫게 하소서.

   그 믿음이 진리이며 깨달음임을 알게 하소서.

   성체를 자주 모시고 침묵 속에서 기도하게 하시고

   인내하고 늘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삶을 살게 하소서.

  

    빛으로 오신 주님

    어둠 속에 갇힌 저에게 빛이 되어 주소서.

    빛과 선과 십자가만이 진리임을 알게 하소서.

    비움과 나눔과 인내로 빛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2010년 1월 1일

 

 

http://blog.daum.net/jjc4012/15969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