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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구원을 위한 기도 / 녹암 진장춘
저는 인류 구원을 위한 기도를 가끔 합니다. 인류의 평화와 안전보다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칩니다. 현세의 행복과 평화보다는 죄인들이 천국에 많이 들어가는 것이 주님의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위선으로 보일지 모릅니다. 허세를 부리는 교만으로 보일지 모릅니다. 너무 막연하고 허망한 것 같은 기도로 보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오로지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사셨습니다.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전도하고 드디어 고난을 당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제자들을 뽑아 기르시고 단련하신 것도 인류구원을 위한 것입니다. 33년의 삶 전체가 인류의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함이 목적이었습니다. 주님의 제자가 되기로 한 신자라면 예수님의 소원인 인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당연지사가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이 왜 위선이고 교만하게 보일까요? 구복(救福)적인 청원기도에만 물든 우리에게 너무나 멀고 막연한 것으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사랑을 실천하지 않으면서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려면 사제나 수도자들처럼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의무이기도 합니다. 사제나 수도자들은 보통 신자들보다 더 교회와 성직자,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그들을 거룩하게 볼지언정 위선자로 보지는 않을 것입니다. 순명 가난 순결(복음 삼덕)을 실천하는 그들에 비하면 우리가 바치는 희생이나 기도는 보잘 것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수의 평신도들이 성직자들처럼 기도한다면 성직자를 돕는 길이지요.
인류는 한 형제이며 하느님이 사랑하시는 자녀들입니다. 하느님이 바라는 것은 사실 육신의 행복과 평화가 아닙니다. 영혼의 행복, 천국에서의 행복입니다. 예수님은 영혼우선주의자입니다. 오직 영혼을 위하여 일용할 양식과 평화를 주시는 것입니다. 이건 청교도적인 사상이 아닙니다. 성경을 읽고 공부하다 보면 예수님의 생각을 알게 됩니다.
이 진리는 지식입니다. 이 단순한 진리가 마음에 깨달음을 주어야 인류의 구원을 위한 진실한 기도가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형식적이라도 자주하다보면 깨달음이 올 것입니다. 주님께 깨달음을 청하면 주실 것입니다. 물론 사랑은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가족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봉사나 선행은 하지 않으면서 인류를 위해 기도한다면 위선이겠지요. 그렇다고 가족 이웃 사랑 다 실천 한 후에 인류를 위한 기도를 바치려면 아예 포기하는 것이 나을지 모릅니다. 인간의 단점이나 약점이 변하기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상태에서 부족함을 봉헌하고 인류에 대한 기도를 드립시다. 많은 사람이 인류를 위한 기도를 바친다면 주님께서 우리들의 갸륵한 청을 들어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자기만을 위하여 기도하는 이보다 사후에 더 큰 상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물론 상 받기 위해 하는 일은 아닙니다만.
20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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