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마음의 쉼터↘/詩人 녹암 진장춘

구한다고 다 주시는 하느님이 아니시다 / 녹암 진장춘

sunog 체칠리아 2010. 7. 30. 12:38

 

 

 

 

    구한다고 다 주시는 하느님이 아니시다 / 녹암 진장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루카 복음 11장 9절)

 

    과연 주님은 청하는 대로 다 주실 것인가?

    엄마가 아이의 몸에 해로운 것을 사달라고 하면 사주는가?

    공부 안하고 유치원 안 가겠다고 하면  들어주겠는가?

    값비싼 게임기를 사달라고 하면  모두 들어 주겠는가?

    아이 입장에서 보면 엄마가 야속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나는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그러므로 열성을 다하고 회개하여라."

    (요한묵시록 3-1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마태오 19-24)

    진복팔단에서는 가난한 자와 불행한 자들의 행복을 말씀하셨다. (마태오 5장)

 

    영혼의 엄마인 하느님은 육신보다 영혼의 건강을 늘 걱정하신다.

    영혼에 불이익한 것은 청해도 안 주실 것이고 구령을 위해 가끔 책망과 고통도 주신다.

     믿음이 약한 이들은 이 성경 구절을 세상(부귀영화)에 필요한 것을 청하는 대로 주신다고 착각한다.

    잠시 세상임을 기억하면 하찮은 세상의 행복보다는 천상의 행복을 위해 배려하실 것이다.

    예수님은 부자보다 가난한자가 행복하다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마태오 6,7~9)

  

    주의 기도에서 일곱 가지 청원 가운데 육신을 위한 기도는 하나뿐(일용할 양식)이다.

    청하기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고 하신다. 쓸데없이 많은 것을 청하지 말라는 것이다.

    갑을 두 사람이 모두 하느님께 상대방을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드렸다.

    하느님은 누구의 청을 들어주실 것인가?

    복권에 당선되기를 기도한다던가, 다른 이들은 미워하면서 자기 사업번창만 기도한다던가,

    하느님 보기엔 해가 되는 청도 있을 것이고, 배부른 투정도 있을 것이다.

    하느님 보시기에는 대부분 하찮고 불요한 청일 것이다.

    하느님은 수십억인의 청 때문에 괴롭고 마음 약한 아버지와 같다고나 할까?

    모든 청을 다 들어 주실 수 없는 하느님이시다.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 사람도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요한묵시록 3-20)

 

    하느님은 주시기도 하시지만 또 요구하시는 분이시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역할을 주고 도구가 되기를 원하신다.

    예수님은 자기 십자가를 지라 하시고 주님의 십자가를 함께 지라고 하신다

    자식이 철이 들면 아버지께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알고 도와야 할 것이다.

    연인 사이에 사랑이 깊어지면 요구하기보다 무엇을 해주고 싶어 한다.

    무엇보다 하느님은 당신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요구하신다.

    사랑하는 사람이 바라는 것은 사랑한다는 말과 예쁘다는 말이다.

    하느님 찬미와 감사와 흠숭이 우선이다.

    주님을 위하여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구하고,

    "제 뜻대로 마시고 주님 뜻대로 하소서." 하고 기도드려야 한다.

    자기와 가족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공동체와 교회, 인류의 구원을 위한 기도를 바쳐야 한다.

    구령을 위하여 인내하고 완덕으로 가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드려야 한다.

   

     "아버지,이 몸을 당신께 바치오니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저를 어떻게 하시든지 감사드릴 뿐, 저는 무엇에나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나 받아들이겠습니다."

   -샤를르 드 푸코의 의탁의 기도-


    " 마음속에 당신 사랑의 불이 일어나 성화가 되게 하소서.

    내 마음의 제대 위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되어,
    내 마음, 내 영혼, 그리고 내 자신 전체의 그윽히 깊은 곳까지
    두루 태우사, 내가 죽은 날이 나의 완덕에 이르는 날이 되게 하소서.
"

    -아우구스티노-
 
    성인들의 기도가 주님이 원하시는 기도의 표본이다.
    성 프란체스코의 "평화를 위한 기도"가 전형적인 성인의 기도이다.

    성인들의 기도를 본받아야 한다.

 

    절박하고 괴로울 때 나를 위한 기도를 하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성인의 기도를 배우되 내 수준에 맞는 기도를 열심히 하면서

    나날이 하느님께 다가가고 예수님을 닮은 기도로 진보하여야 할 것이다.

    기도에 대하여 기초적인 것을 알고 싶으면 주의 기도, 성모송,

    아침의 기도, 저녁의 기도를 천천히 하면서 그 의미를 묵상해 보는 것이 좋다.

    봉헌, 찬미, 감사, 참회, 신망애, 주님의 뜻대로 살게 해달라는 기도이다.

 
          2010-7-29

 

 

                                                                                                                                               

http://blog.daum.net/jjc4012/15969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