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마음의 쉼터↘/詩人 혜천 김기상 336

관심(關心) / 혜천 김기상

관심(關心) / 혜천 김기상 관심이란 어떤 사람 · 대상(對象) · 사물(事物) 등에 마음이 끌리어 주의(注意)를 기울이는 일을 가리킵니다. "마음이 끌린다" 함은 "마음에 있다 - 마음에 든다 - 마음에 차다....등"으로 표현하듯 가치와 보람, 성취와 만족을 누리고자 하는 심리적지향(心理的志向)을 의미합..

하늘나라 / 혜천 김기상

하늘나라 / 혜천 김기상 나약하기 이를 데 없는 한계 투성이인 우리들 인간은 살아가는 고비고비에서 헤아릴 수 없는 이런저런 이유로 곧잘 허무와 절망에 빠지곤 합니다. 허무(虛無)와 절망(絶望)은 바로 ‘있음 자체’이시자 ‘빛과 생명의 원천’이시고, ‘믿음, 소망, 사랑의 궁극적 근원이며, ‘..

자명종보다 더 믿어 주는 나 /혜천 김기상

자명종보다 더 믿어 주는 나 /혜천 김기상 아침잠이 많은 딸과 사위 자명종은 자명종대로 맞춰놓고 아버지 - 아버님 ! 내일 아침 저희 좀 깨워 주세요 신신부탁이다 부탁 시간보다 몇 분 전에 어김없이 깨워 주고 뒤늦게 울리는 자명종을 내가 재운다 이 세상 다들 잠들어 있는 꼭두새벽 언제나 나홀로 ..

호스피스 병동(病棟) / 혜천 김기상

호스피스 병동(病棟) / 혜천 김기상 누구와도 바꾸어 치를 수 없는 죽음을 코앞에 둔 사람들의 마지막 쉼터 삶의 체념(諦念)으로 포장된 뜬구름잡는 언어만이 오가는 이승의 막장 먼저 갈 사람과 뒤따라 갈 사람이 눈빛으로 주고받는 마지막 이별의 대화가 허공으로 번지는 허망한 실존(實存)의 현장 ..

혼백(魂魄) / 혜천 김기상

혼백(魂魄) / 혜천 김기상 동양(東洋)의 전통적인 천(天) · 지(地) · 인(人)의 삼재사상(三才思想)에서 사람의 본성(本性)을 따질 때 天<하늘>에 해당하는 것이 혼(魂)이고 地<땅>에 해당하는 것이 백(魄)이다. 생명이란 魂과 魄이 하나로 어우러진 상태이고 魂과 魄이 분리된 것이 바로 죽음의 ..

용기(勇氣) / 혜천 김기상

용기(勇氣) / 혜천 김기상 용기란 인생살이의 현장에서 직면하게 되는 크고 작은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고 기어이 살아남고자 하는 늠름한 기상이요 강인한 의지이다. 불의(不義)와 부정(不正)에 맞서 싸우며 진리(眞理)와 정의(正義)를 구현하고자 하는 요지부동(搖之不動)의 투지요 패기이다. 자신에..

한 이파리의 일생 / 혜천 김기상

한 이파리의 일생 / 혜천 김기상 단단한 가지의 눈 속에 태(胎)를 틀고 있다가 봄이 되자 재빠르게 까집고 나오는 너의 활기찬 탄생을 본다 봄 · 여름 내내 뿌리에서 줄기를 거쳐 뿜어져 치오르는 양분을 받아먹고 무럭무럭 자라면서 너 또한 부지런히 광합성 작용을 벌여 받은 것 못지않게 모체(母體)..

나목(裸木)의 겨울나기 / 혜천 김기상

나목(裸木)의 겨울나기 / 혜천 김기상 잎을 떨군 앙상한 나무들 겨우내 한기(寒氣)에 떨면서도 추운 기색을 좀체 드러내지 않는다 잔가지들 몸이 시려워 서로 안고 비비며 추위를 삭이고 어떤 놈은 기침까지 해대면서도 의연하게 겨울을 난다 걸친 것 하나없는 알몸으로 엄동설한(嚴冬雪寒)이 힘겹지..

오늘의 나의 기도 / 혜천 김기상

오늘의 나의 기도 / 혜천 김기상 나 스스로는 기쁘되 넘치지 않고 노하되 해치지 않으며 슬프되 상하지 않고 즐겁되 별나지 않게 하소서 한 마디로 中庸으로 최선을 삼게 하소서. 크게는 극도의 私益과 고도의 黨利黨略을 가려 숨긴 채 겉으로는 아주 그럴듯하게 국민의 이름으로 쏟아내는 일부 정치..